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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욱 약대 교수, 대사성 및 알레르기성 질환의 동시 치료 가능성 제시 알레르기 분야 세계 Top 1 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 온라인판 게재 [2013-4-24] 장현욱 교수가 자신의 연구논문이 게재된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괴롭히는 고질적 ‘현대병’을 한꺼번에 잡을 수는 없을까? 장현욱 교수(약학부)가 세계 최초로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체내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센서 단백질인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제2형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성 질환도 동시에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AMPK가 활성화하면, 세포내에서 당의 흡수 및 지방 산화가 촉진됨으로써 당뇨, 비만과 지방간 등의 대사성 질환도 치료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 보고된 상태. 그러나 AMPK 활성화가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까지 억제함을 밝혀낸 것은 장 교수의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혈당이 높을수록 알레르기 반응도 심해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 이미 장 교수는 예비실험을 통해 고혈당 쥐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연구과정에서도 음식섭취 제한을 두지 않은 쥐에 비하여 제한한 쥐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완화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음식섭취 제한은 AMPK 활성화의 조건이기 때문에 AMPK 활성화가 결국 알레르기 반응 억제 효과를 지님을 방증한 실험결과로 해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 주관 ‘중견연구자 지원사업’(핵심연구)의 일환으로 약 3년 동안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merican Academy, Asthma, Immunology)에서 발간하는 SCI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JACI) 온라인판에 4월 15일 게재됐다. 는 임팩트 팩터(IF, 인용지수) 11에 달하는 알레르기 분야 세계 1위의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장현욱 교수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원인도 결과도 무척 다양하다. 현재 전 세계인구의 30% 이상, 우리나라 인구의 15~20% 정도가 알레르기성 면역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매년 증가추세라 더욱 문제다. 대사성 질환 역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하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후속 과제로 현재 장 교수는 AMPK와 AMPK 활성억제 효소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알레르기 반응 조절 메카니즘 연구, 천연물에서 분리한 AMPK 활성화제의 대사성 당뇨와 알레르기 반응 동시 억제 효능 연구 등을 수행 중인데, 조만간 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 쥐와 AMPK 선천적 결손 쥐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 실험결과> * * 귀 안쪽 부분의 푸른 색 부분이 많고 선명할수록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이 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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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과, 초·중·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예비사회적기업 ‘문화마당 학이시습’ 설립, 고전 배우며 인성과 창의성 함양 [2013-4-23] “좋은 해 좋은 달에 관을 세 번 모두 씌웠으니 형제가 함께 살면서 그 덕을 이루고, 노래 살아 무궁한 수명을 누리면서 하늘의 큰 복을 받으리라(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兄弟俱在 以成厥德 黃耈無疆 受天之慶).” 지난 17일 오후 1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원 내 구계서원. 큰손님(賓)의 축문이 낭독되는 가운데 노변중학교(대구 시지) 2학년 학생들이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받고 있다. 남학생들은 도포를 입고 치포건과 유건에 이어 세 번째 관(冠)인 갓을 씀으로써, 여학생들은 당의를 곱게 차려입고 쪽을 지은 후 비녀를 꽂음으로써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 인정받는 의식을 치렀다. 이날 영남대에서 계례를 체험한 노변중 2학년 조영주(15, 여) 학생은 “아직 어리지만 이렇게 전통적인 성인식을 체험해보니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좀 더 의젓하고 책임감 있게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역 초·중·고 재학생을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자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프로그램 및 교재를 자체 개발했고, 올해 3월 교육부와 지역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경상북도, 경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예비사회적기업인 ‘문화마당 학이시습’을 설립했다. 한문교육과에서 주관하는 ‘문화마당 학이시습’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고전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둔 차별화된 방과후학교로 운영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옛것에 풍덩’ 체험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동아리를 년 1~4회 영남대 캠퍼스로 초청해 직접 전통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노변중학교, 달성중학교, 오성중학교, 대륜고등학교 재학생 150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영남대는 이들을 위해 전통 성인식과 혼례, 다도 등을 체험하는 ‘옛 에티켓에 풍덩’, 국궁, 붓글씨, 탁본하기, 옛날 책 만들기 등의 ‘옛 수양에 풍덩’, 고전명구 익히기, 성독대회, 숲길 따라 사색하기 등의 ‘옛 글과 사색에 풍덩’, 투호놀이, 널뛰기, 윷놀이, 그네뛰기, 연 만들기와 날리기 등의 ‘옛 놀이에 풍덩’ 등 테마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1회 6시간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길동무 프로그램’,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재도 이해하고 한자도 습득하는 ‘문화재 속 한자이야기’, 신지식인 양성의 일환으로 전통식 서당교육을 제공하는 ‘나도야 선비’, 신문 사설에 등장하는 한자어나 고사성어 등을 통해 한자를 배우는 ‘고전 알고 통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문교육과 송병렬 학과장은 “현재 서울과 지방의 몇몇 대학은 주로 국․영․수 및 예체능 중심의 복합적 방과후학교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문화마당 학이시습’은 참된 인성과 가치 있는 지성을 맛보게 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방과후 강사 양성도 충실히 해 초·중·고 학교현장과 대학이 상호 연결된 학습공간이자 제3의 학교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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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잇단 협약 체결 학·연·관 협력체제 구축, 새마을운동 세계화 나서 [2013-4-19] 영남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왼쪽), 농촌진흥청과 잇단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운동 정신의 세계화와 개도국 ODA사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4월 22일 ‘새마을의날’을 앞두고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19일 학·연·관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ODA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18일 오후 1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개도국의 식량안보 확보 및 농업․농촌 발전 지원을 위한 연구 및 교육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서다. 특히 다수확 품종 ‘통일벼’ 개발로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시설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으로 농촌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한국의 경험을 배우려는 개도국의 수요가 큰 만큼 관학협력을 통해 개도국 대상 농업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를 15개 개도국에 설치하고, 아시아 지역 11개국 참여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와 아프리카 17개국 대상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등을 결성·운영 중이다. 앞서 영남대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총장접견실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대행 최세균)과도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농촌개발과 새마을운동 ODA사업의 공동 추진 및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국내외 농촌종합개발 전문 인력 양성, 인적·물적 자원 교류, 공동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최세균 한국농총경제연구원장 대행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부터 국제농업협력지원단을 신설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농업정책 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영남대가 한국의 경험을 현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와 개발정신이 함께 전수되어야 개발도상국 ODA사업의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다”면서 “새마을운동과 ‘캔두정신’(can do spirit), 경제개발정책 및 리더십을 학문화하고 세계화하는 거점으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런 만큼 이번에 구축된 학·연·관 협력체제를 통해 그동안 우리대학이 기울여 온 노력과 성과가 대한민국의 ODA사업 성공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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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구,경북,강원권 10개 지원대학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평가 年2억 국비 지원으로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육성 [2013-4-17]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육성을 위해 공학교육혁신센터는 매년 '공학교육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1차년도 사업평가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단계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의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남대는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영남대는 2007년부터 2012년 3월까지의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1단계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2022년 3월까지 지속되는 2단계 지원사업에도 연속 선정됐다. 2단계 지원사업 선정대학은 전국 65개교. 그 가운데 대구·경북·강원권 지원대학은 10개교로, 이번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권역 내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창의 융합형 Good 엔지니어 양성사업’을 주제로 한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 및 체계적 계획 수립, 구체적인 연차별 로드맵 제시, 효과적인 공대생 지원 등 지난 1년간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송동주(59, 기계공학부, 한국공학교육인증부원장) 교수는 “영남대는 ‘2012 전국공학교육페스티벌’(E2FESTA)에서 ‘올해의 대학 1위’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 ‘공학교육인증제’(ABEEK)를 강화하고, 학제간(inter-disciplinary)은 물론 해외대학과도 캡스톤 디자인(종합설계)프로그램을 공동 실시해 다양한 창의설계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고 LINC사업, HRD사업, 지역혁신인재양성사업 등과 연계함으로써 창의적이며 리더십과 인성을 갖춘 공학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 전국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영남대는 '올해의 대학' ,'최강동아리상', '올해의 공학교육자상' 등을 석권했다. 한편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은 대졸 공학인력의 기술수준과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 격차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에서는 대학 내 공학교육 개선시스템 구축 및 교육프로그램 등 하드웨어적 혁신사업이 추진됐으며, 2단계에서는 산업실무형 프로그램 강화, 인문·예술분야 융합프로그램 운영 등 소프트웨어적 혁신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총 사업기간 10년을 3기(3+3+4년)로 구분해 중간평가를 통해 하위권은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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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본 생명공학부 교수, 3년 연구 끝에 한우 맛의 우수성 과학적 입증 ‘이노신 일인산염’ 한우에 미국산 36배, 호주산 7배 이상 많아 항산화·항노화·숙취해소 물질도 한우에 더 많아 [2013-4-15] 3년간의 연구 끝에 한우 맛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낸 최창본 교수 한우 고기가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 보다 정말 더 맛있을까? 그렇다면 왜 그럴까? 20여 년간 한우의 우수성 입증을 위한 연구에 매달려온 최창본 영남대 교수(52,생명공학부, 사진)가 드디어 그 해답을 찾아냈다. 쇠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핵산물질 ‘이노신 일인산염’이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 보다 한우 고기에 현저하게 더 많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 최 교수는 2010년부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지원으로 한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의 등심 내 ‘맛’ 연관물질에 대한 탐색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 3년간 연구에 사용된 샘플은 한우 60두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 각 20두씩. 한우 고기는 3등급에서 1++등급까지 골고루 샘플링한 것이며, 수입쇠고기는 시중마트에서 구입한 것들이다. 그 결과 최 교수는 쇠고기 등심의 맛을 결정하는 ‘이노신 일인산염’이 한우 고기에는 100g당 평균 2.57μM(마이크로몰)이 함유된 반면, 미국산 쇠고기에는 0.07μM, 호주산 쇠고기에는 0.35μM정도만 각각 함유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노신 일인산염’은 단백질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천연성분으로, 사람의 혀에 있는 ‘맛있는 맛’과 관련된 미각신경을 자극한다. 화학조미료 MSG가 비슷한 맛을 내는데, 특히 일본 화우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우 고기의 이노신 일인산염 함유량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 최 교수는 한우 고기에 미국산 쇠고기의 36배, 호주산 쇠고기의 7배 이상인 이노신 일인산염이 함유되어 있음을 분석해냄으로써 한우 고기 ‘특유의 풍미’를 과학적이고 객관적 자료로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항산화, 항노화 및 숙취해소 효과를 지닌 ‘카르노신’도 한우 고기에 미국산 쇠고기의 2.7배, 호주산 쇠고기의 1.4배 이상 함유된 것을 밝혀냈다. 앞서 최 교수는 ‘한우 고기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외국산 쇠고기에 비해 낮다’는 것과 ‘한우 고기에 다량 함유된 단가불포화지방산이 실험동물 및 사람의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한우의 과학적 우수성 입증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FTA 시대에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만으로 한우 농가를 지킬 수는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따라서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도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우 고유의 특성을 발굴하는 연구기관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자료를 발굴·정리하고 보급하는 일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